하이닉스, 낸드에 7천억원 신규투자

일반입력 :2010/01/06 18:48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가 낸드부분에 7천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D램 부분에도 1조원 이상 신규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6일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청주 지역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신년간담회에 참석한 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청주 낸드전용공장의 신규투자 7천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하이닉스가 밝힌 2조3천억원의 투자규모중 7천억원의 향배가 가려진 셈이다. 하이닉스는 7천억원 투자 이외에도 청주지역 D램 장비 이전에 3천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3천억원은 기존 장비 이전으로 신규투자 금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7천억원은 낸드 신규투자에 나머지 1조6천억원은 D램, 기술개발, 후공정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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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투자 비중을 6:4 정도로 둬 D램 신규투자에 1억5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하이닉스의 지난 3분기까지 D램 매출 비중은 77%, 낸드는 17% 수준이다. 올해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매출 비중과 대비해 낸드 투자 비중이 크다.

하이닉스는 올해 낸드 양산물량도 늘려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낸드업계 2위인 도시바도 올해 낸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메모리업계 낸드 투자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