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력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낙점

올해 12종 이상 안드로이드 OS 탑재 단말기 출시

일반입력 :2010/01/06 09:52    수정: 2010/01/06 14:16

김효정 기자

SK텔레콤이 주력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다. 지난해 KT의 아이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선도자의 자리를 빼앗긴 SK텔레콤이 올해 12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는 등 이를 주력 스마트폰으로 삼았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사전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T스토어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 첫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국내외 제조사를 통해 12종 이상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안드로이드 단말기 라인업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공모전은 개발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나 개인개발자, 개발업체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2.0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제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의 참신성, 기능성, 사업성, 안정성을 기준으로 총 28건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에 4천96만원, 금상 2팀에 각 1천24만원, 은상 5팀에 각 256만원, 동상 20개 팀에 각 128만원 등이 수여돼 총상금 규모는 약1억 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T스토어 공모전 센터(tac.tstore.co.kr)에서 4월 16일까지 접수가능하며, 당선작은 5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해 공모전 출품 이후 T 스토어 상용화에 성공한 개발자 100인/팀을 대상으로 50만원의 개발 지원비를 제공하고, 공모전 협찬사인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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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이번 달 말과 3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개발자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개발 노하우 및 활성화 추진 전략, 향후 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추진 계획들을 통해 질 높은 안드로이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환경을 제공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