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자, 애플 앱스토어 ‘평정’

일반입력 :2010/01/04 20:45    수정: 2010/01/05 12:03

봉성창 기자

애플 앱스토어에서 한류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개발자 최강우 씨가 제작한 게임 ‘카툰워즈 거너’가 금주 미국 앱스토어 유료게임 분야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때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는 2위까지 올라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카툰워즈’를 선보여 국산 게임 최초로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한 최강우씨는 후속작 ‘카툰워즈 건너’로 또 한번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기 플래시 게임 ‘졸라맨’을 연상시키는 액션슈팅 게임 ‘카툰워즈’는 쉬운 조작감과 중독성 있는 게임성으로 미국 아이폰 이용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전문 모바일게임사가 아닌 개인 개발자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엔플루토에서 근무하는 변해준씨가 개인적으로 개발한 게임 ‘헤비메크’로 앱스토어 게임 분야 3위까지 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예상 수익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오랫동안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이같이 한국인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홍보나 마케팅이 배제된 상황 속에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하는 앱스토어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의 기회가 열리는 것이 바로 오픈마켓의 특성”이라며 “비단 애플 앱스토어 이외에도 각종 모바일OS 오픈마켓에서 이러한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