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사진)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최고의 기술 확보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 선도,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 확보 및 그린경영 확대 등을 통한 '미래준비',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일터 조성 등 올해 추진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구본무 회장은 또 새해 전망에 대해 글로벌시장의 통합과 고객의 영향력 증대로 기업환경 예측은 더욱 어려워지고 변화의 속도 또한 한층 빨라질 전망이라면서, 이제 글로벌시장에서는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없고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 회장은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것만이 일등 LG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임을 역설하며, '고객가치 혁신''미래준비''창의와 자율' 등의 3대 실천방안으로 새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구 회장은 먼저 고객가치 혁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고객이 인식하지 못한 기대까지 찾아내어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시도와 최고의 기술이 필수적이고 제품개발, 사업모델 발굴,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놀라워할 제품과 서비스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라는 말에 미래 LG의 모습을 담아내자고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 확보, 과감한 투자와 인재 육성, 신흥시장 자원 투입, 그린경영 확대 등을 통한 '미래준비' 가속화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먼저 점진적 혁신이나 개선을 위한 투자는 기본이고,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하여 과감히 투자하고 인재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자원 투입을 늘리고, 긴 안목으로 현지 인재를 키우고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계획함에 있어 환경문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며, 보다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LG 차원으로 그린경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미래준비의 중요성에 대해 경영진에게 미래 투자가 결실을 맺으려면 오랜 시간과 많은 인내가 필요하므로 경영진께서는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확신을 가지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창의와 자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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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미리 읽어내기 위해서는 열린 토론을 통해 개개인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끌어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해인사모임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대표이사 내정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의 최고 경영진과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