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태블릿 기기 시장에 데뷔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이 첫해부터 대박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올해에만 1천만대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야심찬 시나리오가 등장한 것.
전 구글차이나 사장 리 카이 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애플이 2010년 태블릿을 1천만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리 카이 푸의 블로그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일제히 전했다.
리 카이 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한 소식통을 근거로 관련 내용을 작성했다. 그는 이번에 확보한 정보는 애플이나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폭스콘에서 얻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리 카이 푸에 따르면 애플 태블릿은 1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공개될 전망이다. 가격은 1천달러 이하에서 판매된다. 10.1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을 탑재했고 3차원 그래픽 기능도 제공한다. 외형은 크기가 큰 아이폰처럼 생겼다고 한다.
리 카이 푸의 언급에 대해 엔델레그룹의 롭 엔델레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달성되지 않은 매우 공격적인 수치"라면서도 "어떤 업체가 이를 달성한다면 애플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업체중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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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은 애플에게 컴퓨터, MP3플레이어, 스마트폰에 이는 또 하나의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애플 태블릿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물론 전자책도 읽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킨들을 앞세워 전자책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과 애플과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애플 태블릿은 넷북으로 불리는 저가형 노트북 시장도 일부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에이서, 아수스 등과도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