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중국 합작사 태양전지 첫 양산가동

일반입력 :2009/12/29 14:01    수정: 2009/12/29 14:16

송주영 기자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중국 합작법인(ZONEPV, 강소성 난통시)에 일괄제공방식으로 판매한 태양전지 라인이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

29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양사대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식을 개최했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ZONEPV에 30MW급의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양산 장비를 공급했다. 타사 대비 최단 기간인 약 4.5개월 만에 라인 설치와 시험 생산을 완료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생산 장비, 라인 설계, 양산 기술 등 모든 단계를 공급했다.

ZONEPV는 주성엔지니어링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기록인 단접합 기준 안정화 효율 7.3%와 와트 당 생산 원가 1.02달러를 검증한 세계 최고 품질의 실리콘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효율성 증대, 원가 개선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양산화에 성공한 인하우스 투명전극(TCO) 기술이 접목된 결과다. 인하우스 TCO는 일반 유리를 사용해 MOCVD 방식으로 TCO를 직접 입히기 때문에 원가를 대폭 줄이고 효율의 향상을 기할 수 있는 차별적 기술이다.

기존 박막형 태양전지는 TCO란 전극이 이미 입혀진 유리(Commercial TCO)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양산 시작과 동시에 ZONEPV는 2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추후 탠덤 라인과 BIPV라인을 증설하는 등 2014년까지는 2GW 수준의 양산라인을 구축한다. ZONEPV 관계자는 향후 세계 최고의 태양전지 제조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태양전지 생산량에서 선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기존 박막형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한 최고효율, 최저비용의 태양전지 장비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이 결과는 이를 주시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전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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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은 자체 특허기술과 핵심장비를 바탕으로 지난 해 경기도 광주 본사에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박막형, 결정질, 하이브리드 등 태양전지 각 분야 기술력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다중접합(Tandem) 태양전지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인 10% 이상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장비,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