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전자도서관, 중국서도 소송 휘말려

일반입력 :2009/12/29 10:43    수정: 2009/12/29 14:05

남혜현 기자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도서전문 검색서비스 구글북스가 세계 각국에서 저작권 분쟁에 휩싸였다. 미국, 프랑스에 이어 중국에서도 소송에 휘말렸다.

씨넷뉴스는 28일(현지시간) 중국작가 미엔미엔이 구글에 저작권 위반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엔미엔은 그의 세번째 저작 '에시드 러버(acid lovers)'가 구글 전자책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허락 없이 스캔되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한 이후 관련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구글북스와 관련한 첫번째 저작권 소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북스를 둘러싼 저작권 소송은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프랑스 파리 지방법원은 이달 중순 구글 전자책 서비스가 주요출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일부 콘텐츠 판매 금지와 30만유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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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구글은 전세계 아날로그책 디지털화 작업과 관련해 저작권관련 당사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자 대상도서를 영미권에 한정하는 등 화해안을 제시했다. 미국 뉴욕남부지원에 제출된 개정 화해안 관련 소송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작가들 역시 구글 전자책 작업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중국작가들이 아직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하진 않았지만, 저작권 관련해 단체행동을 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