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이스를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블로그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는 24일(현지시간) "구글보이스가 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현재 기능제한 시험판으로 가동중인 '보이스센트럴 블랙 스완'을 통해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이스센트럴은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차세대 혁명"이라면서도 "앱스토어에 묶여 있지 않으며 아이폰용 웹에 최적화한 것도 아니다"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블랙스완에디션은) 완전히 브라우저 기반"이면서 "자동 다이얼 완성, 음성메일 문자변환 목록, 문자메시지 기능 등 일반 앱과 같은 룩앤필(시각요소와 동작방식)을 보여준다"고 전하고 있다. 연락처 관리 화면도 아이폰에 내장된 것을 그대로 흉내냈다.
아이폰 음성메일을 문자로 변환해 읽거나,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보내는 등 구글보이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블랙스완에디션을 사용해도 발신할 때는 단순히 구글보이스가 사용자 아이폰으로 전화를 거는 방식이기때문에 음성통화 요금을 물어야 한다.
구글보이스에 저장된 전화번호들을 가져올 수 있지만 아이폰에 내장된 연락처 기능은 연동해 쓸 수 없다는 것. 이어폰을 쓰지 않을 때 수화기 위치가 아닌 스피커로 소리가 나온다는 것도 브라우저 기반에 따른 한계로 거론되고 있다.
보이스센트럴은 앞으로 유료화될 수 있다.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모바일기반 웹서비스인 만큼 애플은 보이스센트럴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없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료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개발자와 매출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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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보이스'는 구글이 올해 3월 선보인 전화 서비스다. 구글이 2007년 인수한 그랜드센트럴 가상번호기반 음성통화 서비스에 음성사서함과 문자메시지 등이 추가됐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보이스 음성통화 기능을 사용해 통화료를 절약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7월 구글보이스를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GV모바일'과 구글맵스에 연동되는 실시간 사용자 위치추적 서비스 '구글 래티튜드'를 앱스토어에 등록하려다 거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