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신규사업 탄력받나

일반입력 :2009/12/18 10:31    수정: 2009/12/18 11:14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를 통해 총 18명의 임원이 새로 승진하거나 영입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인 정철동 생산기술센터 전무(48세),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는 구도회 패널센터 전무(52세),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황용기 전무(51세)가 승진했다.

권영수 대표는 유임이 결정됐다. 권 대표는 올해 사상최대의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유임이 예상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만 적자를 기록했을 뿐 2,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매출 5조9천억원, 영업이익 9천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는 8세대 투자에 대한 성공적 양산과 함께 신규 사업인 OLED, 태양전지, e북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권 사장의 유임으로 신사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목표로 2011년 수익성 1위 업체와 미래 사업 경쟁력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번 인사는 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승진 임원중 정철동 전무는 LCD생산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Min Loss/Max Capa'활동을 통해 역대 최고의 생산효율성 확보를 진두지휘 했다.

신규 공장 투자와 신기술 적용 장비 도입, 생산설비 국산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산경쟁력을 강화한 동시에 회사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40대에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2007년 10월부터 생산기술센터장을 맡아 최첨단, 최고 효율의 생산기술 확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정 전무는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 충북대 전자공학 석사를 마쳤다.

구도회 전무 역시 수율갱신,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왔다. 특히 구 전무는 LCD 업계 내에서 해외 영업, 생산, 생산기술을 두루 거친 몇 안 되는 인재로 꼽히고 있다.

패널 8공장장 시절 최단 기간의 공장 개설과 양산을 주도해 올해 회사가 조기에 흑자전환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지난 10월부터 전체 팬러 공장을 총괄하는 패널센터장을 맡아 산하 8개 패널 공장 최고 수율 갱신,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구 전무는 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황용기 전무는 TV 개발 전문가다. TV용 LCD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CI(Cost Innovation) 모델과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서 TV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고객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지난 6월부터는 연구센터장으로 부임해 미래 신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황 전무는 부산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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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로 신규 선임된 임원 중에는 김병구, 최현철 상무가 눈에 띈다. 김 상무와 최현철 상무는 42세로 LG디스플레이 정기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된 상무 중 최연소다. 김 상무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전자공학과에서 석사를, 전자전기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모바일 소형개발을 담당한다.

최 상무는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 화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트북 개발2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활발한 중국투자를 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법인장에 신정곤 상무를 신규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