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새로운 방식의 모션 컨트롤 기술을 탑재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선보였다.
BiDi(Bidirectional Display)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기존에 패널 표면의 움직임만을 감지했던 터치스크린이나 별도의 카메라를 사용해야 했던 움직임 감지 기술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를 통해 화면과 50cm가량 떨어진 곳에서의 손의 움직임을 감지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비밀은 액정 층 뒤에 숨어있는 광 센서다. 화면 내부에 숨어있기 때문에 휴대용 화면표시장치에서도 얼마든지 움직임 감지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부분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BiDi는 초당 10프레임 가량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반응 속도는 다소 느린편이지만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MIT 측은 설명했다.
특히 휴대폰 등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 그리는 것 만으로 번호나 문자 입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맨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X박스360의 나탈 프로젝트나 Wii의 모션센서 컨트롤러 등 움직임 감지 기술이 실생활에 속속 접목되고 있는 가운데 BiDi의 활용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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