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보유 중이던 자사 주식 20만주를 지난 14일 처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주식 20만주(1.84%)를 시간외 매매로 매각, 지분율이 기존 26.7%에서 24.9%(504만6천91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4만9천150원이며, 총 298억3천만원 규모다. 대부분의 매입자가 투신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김택진 대표는 개인적인 이유로 주식을 매각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큰 액수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여러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설들 중에 업계에서 가장 크게 보고 있는 것은 회사 인수설이다. 김 대표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졌을 만큼 판을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우선 게임회사에 개인적으로 투자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엔씨소프트가 게임개발사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상태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사업에 투자를 했다면 소셜네트워크 관련 업체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는 지난 10월 열린 세계지식경제에 패널로 참가해 트위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이온 성공요인 중 하나가 트위터”라며 “회사 전체 조직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에 기반해 전반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주장 했었다.
또한 한게임 창업공신이었던 김범수 전 대표가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위랩을 수백억원 가량 투자해 소셜네트워크 마이크로 카페 사이트 카카오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가 이 부분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하나의 설은 김 대표가 그동안 사회공헌을 위해 개인 재산을 기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게임업계의 발전과 동시에 역기능이 커지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게임중독 치료와 건전 게임문화 조성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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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엔씨 홍보 관계자는 “공시 대로 김택진 대표의 개인적인 이유로 주식을 매각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루머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밝혔다.
여러 가지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택진 대표가 300억원을 어디에 사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