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가 뮤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밈'을 인수했다. 마이스페이스는 100만 달러 이하를 주고 아이밈을 인수했으며, 이번 인수에는 1천600만명의 가입자 및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됐다.
마이스페이스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 및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에서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갖추지 못했다. 아이밈 인수로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웬 반 나타 마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마이스페이스 뮤직에 아이밈을 옮겨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음악산업은 CD 판매량의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음원의 수익 또한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이 음원을 구매할 때 전체 앨범을 구입하기보다는 싱글을 사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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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밈은 지난 2007년부터 무료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광고만으로 채무 및 저작권료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왔으며, 결국 유동 자금을 모두 소진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100만 달러에 불과한 가격으로 마이스페이스에 사이트를 팔기에 이르렀다. 이번 거래는 뮤료 뮤직 비즈니스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