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 음악 신생업체 아이라이크(iLike)가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MySpace)에 팔릴 전망이다.
美 씨넷은 마이스페이스가 소셜 음악 신생업체인 아이라이크와 인수 관련 내용에 합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천만 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아이라이크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라이크는 페이스북, 오어컷(Orkut),하이파이브(hi5),비보(Bebo) 플랫폼 등을 통해 5천500만 명의 회원에게 ‘음악 발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아이라이크와 페이스북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후폭풍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웬 밴 나타(Owen Van Natta)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두 회사가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합의했다”며 “아이라이크의 시애틀 본사는 그대로 유지되고 관련 서비스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수는 음반 제작사와의 공동 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마이스페이스는 아이라이크의 기술을 토대로 게임이나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마이스페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 기업이다. 마이스페이스는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소유하고 있으며 뉴스 코퍼레이션이 대주주로 있다. 지난 2007년 국내에 진출한 마이스페이스는 지난 2월 한국어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마이스페이스가 싸이월드의 벽을 넘지 못해 결국 국내 시장에서 발을 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