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제타스톤’식으로 번역기능 강화?

일반입력 :2009/12/06 16:25    수정: 2009/12/15 11:29

남혜현 기자

구글이 번역기능을 강화해 언어장벽을 낮추려는 행보를 진행 중이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에 '쇼옵션' 기능 버튼을 채택, 그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결과를 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제타스톤은 전세계 언어를 관련 그림과 사진을 통해 빠르게 배울수 있는 언어학습 도구다. 구글이 이러한 방식을 취한 것은 번역에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잠시동안 구글 번역에 해당 기능을 제공해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용자들이 친숙하지 않은 언어를 가지고도 좀 더 쉽게 웹에서 검색하고 결과를 찾도록 하기 위해 이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넷에 따르면 구글 옵션기능은 사용자들이 볼 수 있는 검색결과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검색툴바 상단에 있는 '쇼옵션' 버튼을 클릭하면 '번역 검색' 버튼이 더해지고, 이를 다시 선택하면 비 영어권 이용자들도 친숙한 언어로 검색 결과물을 전환해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씨넷은 번역이 전세계 정보를 조직화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하면서도 구글이 그것을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글사전 역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단어를 이해하게 하는 로제타스톤방식을 도입, 사용자가 찾으려는 단어와 연관된 사진을 웹검색을 통해 자동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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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이전 단어검색이 외부 링크만을 표시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 구글이 추진하는 방식은 사전을 이용해 정의와 발음, 유의어, 이미지 외 더 많은 것을 검색결과로 나타낸다. 

더불어 구글은 지난달 자회사 유튜브가 전송하는 동영상에 자동으로 자막을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비디오 음성을 분석해 자동으로 자막을 표시하는 것으로, 구글 텍스트 번역 기술과 결합해 영어 자막을 일본어 등 약 50개 언어로 동시에 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