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MID 동맹 무너지나?

일반입력 :2009/12/01 13:23    수정: 2009/12/01 13:29

남혜현 기자

넷북, 스마트폰과 함께 차세대 모바일 기기중 하나로 꼽혔던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의 미래에 적신호가 켜졌다. PC업체들이 MID의 미래를 어둡게 보면서 관련 업체간 협력 네트워크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MID 출하량이 저조함에 따라 인텔이 주도하는 MID동맹(MIDIA)이 와해위기에 처했다고 엔가젯 등 해외 온라인 미디어들이 대만의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MID 동맹에 참여했던 일부 업체들이 제품 개발을 중단하고 스마트북과 전자책리더 개발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MIDIA에서 이탈한 업체 한 관계자는 “퀀타 컴퓨터와 컴팔 일렉트로닉스가 유럽 이동통신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MID제품을 생산하고, 기가바이트와 벤큐가 청화텔레콤(CHT) 및 파이스트원 텔레커뮤니케이션(FET)과 MID를 대만에 팔기로 협력했지만 실질적인 출하량은 매우 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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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내년 상반기 MID를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소수 업체만 MID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최근 루머에 따르면 애플도 인텔 무어스타운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은 10배정도 낮은 전략 소모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