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오는 30일부터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통신비 인하책 4가지를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KT의 요금인하 정책은 청소년 및 소량 이용자를 위한 요율 인하, 장기 우량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 강화, 신규 및 번호이동 고객에게 가입비 인하 혜택 등 실질적 요금인하 혜택 등이다.
이에 KT는 ▲ 장기가입자 할인제도 시행 ▲ 청소년 요금제 요율 인하 ▲ 선불 요금제 요율 인하 ▲ 가입비 인하 등 4개의 새로운 요금인하 정책을 출시했다.
임헌문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실장 상무는 "앞으로도 지난 9월에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뿐 아니라 합병효과와 기술혁신을 통한 요금절감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유무선통합(FMC)서비스 ‘QOOK&SHOW’와 ‘집전화 전국 단일요금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달 초에는 휴대폰 보조금을 받지 않고 요금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스폰서’ , 무선인터요율 88% 인하 및 알캡형 청소년 요금 문자 요율 33% 인하 등 지속적인 요금인하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에 시행되는 우량고객 장기할인 프로그램은 2년 이상 SHOW를 사용해 쇼킹스폰서 등 요금할인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장기할인을 신청하면 기존 쇼킹스폰서의 요금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요금 수준별로 할인 금액이 바뀌는 기본형과 매월 같은 금액을 할인 받는 정액형의 2가지로 나뉜다. 약정기간은 1년이고 1년마다 갱신할 수 있으며 약정기간 내 해지할 경우에는 위약금이 부과된다.
기본형은 일반요금제에 신청한 고객이 기본료와 국내통화료가 3~4만 원대 구간이면 최대 1만원까지 100% 할인 받는다. 4만원 초과 구간은 10%를 추가로 할인 받는 제도이다. 월 4만5천원 사용자라면 매월 1만500원씩 1년 동안 최대 12만6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정액형은 쇼킹스폰서 골드형이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와 같이 매월 일정액을 사용하는 고객이 본 장기할인제도를 신청하면 매월 2천500원부터 2만5천원까지 할인을 받는 제도다. 월정액 9만7천원을 사용하는 고객은 매월 2만5천원씩 1년 동안 최대 3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 대상의 요금 인하 정책도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알조절 요금제의 음성, 영상 통화 요율도 30원에서 25원으로 16.7% 내린다.
이번달 문자 1건당 15알(원)에서 10알(원)로 33% 인하된 알캡 요금제와 초등학생을 위해 기본료를 10%수준 인하한 알캡주니어 요금제 등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경제적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량 사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 요율도 인하한다. 현재 10초당 58원인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49원으로 15.5% 인하한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던 선불 고객들에게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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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중 최저 수준으로 가입비도 인하한다. 현재 3만원인 가입비를 6천원 인하해 2만4천원으로 낮췄다. 기존 가입비에 비해 20% 인하된 금액이다.
하지만 해지후 재가입 면제 제도는 해지한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 가입자간 차별 요소를 막기 위해 폐지했다. 단 1개월 유예기간을 둬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