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

일반입력 :2009/11/05 09:03

김효정 기자

이제 휴대폰 보조금을 안 받는 대신 통신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얼마 전 국내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안했던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요금제다.  

KT(대표 이석채)는 고객이 휴대폰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 프로그램인 '스마트 스폰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KT는 신규 가입 또는 휴대폰을 변경하는 고객들은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스폰서를 이용하면 최대 104만4천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요금제의 경우 기존 쇼킹스폰서 골드형에 적용되었던 음성다량요금제 또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스마트 스폰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요금제에 따라 기본 요금할인을 매월 받으며(2천500원∼2만원), 이용 기간에 따라 6천원∼1만1천원의 추가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스폰서는 3년의 요금할인 기간을 무약정으로 운영함으로써 약정의 부담을 완전 제거하였으며, 3년간의 혜택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약정조건 없이 계속 사용하면, 기존 KT의 쇼킹스폰서 골드형/기본형과 달리 기본 요금할인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또한 KT는 청소년요금제에 대한 요율 인하로 '알캡150요금제'에서 기존에 문자 1건당 15알이 적용되던 요율을 10알로 낮춰 약 33%의 요금인하 혜택을 제공하며, 알캡주니어 요금을 신설하여 만 12세 미만의 초등학교 가입고객의 기본료를 10% 인하하여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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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요금제도 새로 선보인다. '쇼 스마트 100/500/1000' 요금제로 5천원∼1만5천원 월정액으로 500MB∼1000MB 상당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 개인마케팅전략담당 임헌문 상무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요금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며 "향후 청소년요금제에 적용되는 음성 요율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에게 요금 혜택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