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아이폰"…다음달 1일 대리점 판매

일반입력 :2009/11/29 15:18    수정: 2009/11/30 12:10

아이폰이 드디어 다음달 1일부터 일선 대리점에서 판매된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아이폰 출시 공식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예약가입 당첨자가 전날 오전 1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행사 시작 직전에는 대기줄이 약 1킬로미터까지 늘어났다. 행사는 약 2천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KT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예약가입자 중 1천명을 추첨해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아이폰을 개통해 고객에게 지급했다. 흰색 티셔츠, 아이폰 충전기, 아이폰 케이스 등도 경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예약가입자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개통을 원하는 일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개통해주는 깜짝이벤트가 열렸다. 아이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차량이 마련됐고 아이폰 개통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대한민국 1호 아이폰 개통자는 서울 방배동에 거주하는 허진석씨(26세, 남)가 차지했다. 허 씨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행사장 앞 마당에서 약 27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아이폰 1호 가입의 영예를 안았다.

1호 가입자에게는 1년 무료통화권과 20만원 상당의 아이폰 전용 스피커가 경품으로 지급됐다

관련기사

김우식 KT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1%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폰 수요가 국내 아이팟 사용자수와 비슷한 50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