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SNS,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성장"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일반입력 :2009/11/24 17:11    수정: 2009/11/25 15:04

특별취재팀 기자

“모바일 기기가 인터넷 사용의 주요 수단이 되는 시점에서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유통이 쉬운 곳, 콘텐츠 사용이 대화를 이끌어내는 곳에서 콘텐츠 유통이 이뤄질 것이다.”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는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서 콘텐츠 유통을 두고 경쟁하는 포털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동형 대표는 “인간에게는 대화하려는 욕구와 자신의 정보를 남이 알기를 원하는 욕구가 있다”며 “이 욕구를 충족하기 쉬운 쪽으로 서비스는 진화하는데 이것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SNS에서 ‘참여’를 핵심으로 꼽았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쉽고 빠르게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인터넷에서는 검색서비스가 콘텐츠 유통에서 우위를 점하고 시장을 선점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SNS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점유율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의 시작은 홈페이지였다. 나만의 페이지를 갖고, 일기, 사진첩 등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했던 방식이다. 하지만 홈페이지는 기술적 난제가 많고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가 떨어져 산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여기서 진화한 것이 싸이월드 같은 미니홈피다. 미니홈피는 보다 쉽고 빠르게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했다. 일촌이라는 관계를 통해 정보교환이 이뤄지는 형식이다. 하지만 단점이 나타났다. 싸이월드의 일촌 수가 100명이라면 100군데를 돌아다녀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대표는 이를 ‘친구수락노동’이라고 표현했다.

더 진화한 것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다. 친구의 콘텐츠가 자동으로 전달되는 형식이다. 이보다 더 진화한 것이 트위터라 할 수 있다. 포털에서 제공되는 뉴스가 트위터에서도 제공된다. 이는 포털과 SNS가 경쟁하는 전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서는 무료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유료로는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가능성이 보인다”며 “무료로 사용자를 활성화하고 유료로 전개될 때 SNS가 유통자 입장에서 수익성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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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비즈니스 환경은 변하고 있다. 유통하기 쉬운 형태로 콘텐츠가 가벼워지고, 무료와 유료가 이중화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참여자의 확산도 지적된다. 이 대표는 “사용자층이 모바일로 이동하면 할수록 콘텐츠의 이중화현상은 심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의 모바일 기기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력기기가 될수록 소셜네트워킹은 강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