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는 단순한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한 단계 더 높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용 엔드-투-엔드 무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놈 로 리서치인모션(RIM) 아태지역 부사장은 블랙베리를 스마트폰 개념을 능가하는 그 이상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폰 등 휴대폰 개념의 스마트폰 제품들과는 달리, 기업 환경을 포함한 대표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보급률이 낮지만 블랙베리는 전세계적으로 5천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우수모델(Gold Standard)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SK텔레콤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업용으로 출시한 후, 지난 6월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해 현재 1만7천여대가 판매됐다.
RIM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시장 정보력을 자사의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결합해 성장 중인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놈 로 부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에서의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가고 있다며 SK텔레콤과 함께 보다 자유로운 모바일 환경과 즉각적인 사용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기업 및 전문가 집단의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 시장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놈 로 부사장은 블랙베리 솔루션을 도입한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생산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10대 시장조사기관인 입소드 레이드(IPSOS-REID)는 블랙베리 투자수익이 238% 이상이 될 수도 있으며, 38%의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1년에 3만3천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관련 기술 및 IT와 전자산업 시장을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 RIM이 주목해야 할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솔루션이 당장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해 주지 못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생산성을 증대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기동성'을 중시하는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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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RIM은 SK텔레콤과 함께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한국씨티은행, 대한항공, 시스코, 언스트&영(Ernst&Young)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놈 로 부사장은 한국 내에서의 블랙베리 생태계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발자로 하여금 애플리케이션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최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발표했다며 이를 위해 블랙베리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해 J2ME 같은 업계 표준 플랫폼을 제안하고,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해 RIM과 SK텔레콤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