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아이폰 방식 TV 만든다

온라인+HW로 클라우드서비스

일반입력 :2009/11/20 17:09    수정: 2009/11/22 15:34

이재구 기자

소니가 아이폰앱 모델의 온라인접속형 TV를 만든다. 지금까지의 TV와 달리 TV를 통한 콘텐츠다운로드는 물론 서드파티애플리케이션 가동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은 소니가 19일 본사에서 가진 발표회를 통해 이같은 소니온라인서비스(SOS)전략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이외에 e북리더 사업 활성화, 내년중 3DTV 사업 본격화, 전기자동차용 리튬전지 생산 참여 검토등의 계획도 함께 밝혔다.

■소니온라인서비스 가동

이에따르면 TV에서 스마트폰에 이르는 소니의 제품들은 새로운 소니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비디오,음악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자사의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게이밍 네트워크용 서버장비,빌링 및 로그인시스템를 이용하게 된다.

결국 소니는 아이폰스타일의 앱스토어를 이용한 TV를 만드는 것이다.

소니가 SOS서비스를 들고 나온 것은 지속적인 이익과 성장을 하면서 영업손실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소니는 약 11억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또다시 1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니는 19일 발표를 2013년 3월까지 5%의 영업이익과 주당 10%의 지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는 소니가 삼성전자,LG전자같은 한국의 뛰어난 TV메이커와 애플같은 새로운 시장참여자에 끼여 경기침체 이전부터 힘을 쓰지못하고 추락했다고 전했다.

소니의 네트워크전략은 자사의 하드웨어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콘텐츠 판매를 통해 부가수익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영화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본격화 예고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 전략을 통해 소니는 독특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예약서비스,개인콘텐츠의 클라우드스토리지 등을 통한 고객과의 일대일 마케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2013년까지 3천억엔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네트워크도 다운로드를 할 수는 있으나 접속료를 받지는 않으며 2012년부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소니는 전체 네트워크를 갖추는 2011년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더 자세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는 내년에 더 커다란 SOS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SJ은 분석했다.

서비스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재빨리 론칭될 것“이라고 가즈오 히라이 소니게임네트워크 부문장이 말했다.

소니는 자사가 이미 플레이스테이션3소유자나 인터넷TV소유자를 갖고 있는 만큼 2012년까지 3억5000만대의 네크워크연계제품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2012년까지 하드웨어 급신장할 것”

소니는 내년에 3DTV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12년에 1조엔(13조원)의 3D TV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2012년에 300만대의 e북리더를 팔아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소니는 또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시장 참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3년간 배터리 판매를 2배로 늘리기 위해 1000억엔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랩톱컴퓨터,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의 선구자다. 하지만 안전성문제로 리콜을 한 바 있었으며 현재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급에서 물러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