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런트, "올해 삼성과 테스트 장비 공급 계약"

일반입력 :2009/11/19 19:02

(싱가포르=이도원기자)"노코드 자동화 테스트 장비 및 기술 공급과 관련해 한국 기업과 접촉이 있었다. 올해 안에 삼성전자 등과 노코드 제품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이벤트 2009 아시아태평양 포럼'에 참석한 스파이런트와 팡파레 관계자는 19일 한국 시장이 특별하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스파이런트와 팡파레가 이날 소개한 노코드(NoCode) 제품은 유무선 네트워크 관련된 장비, 스위치, 방화벽, 와이맥스, GPS 시뮬레이션 등의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다. 라우터와 스위치, 무선 기지국, 휴대전화까지 자동화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제품은 일반인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용자의 의지대로 테스트 시뮬레이션 방식을 계속 변경하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개별 센서에 대한 테스트 목적수치를 입력해 성공과 실패에 대한 데이터를 구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비드 게링거 팡파레 마케팅 부사장은 "노코드 제품을 도입하면 평균적으로 제품 테스트를 12주에서 9주로 단축했다. 결론적으로 노코드를 도입하면 정상 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것"이라며 "테스트 시뮬레이션 조작은 기존에는 개별 장비 별로 다 체크를 해왔지만 지금은 한 화면에서 모든 것을 다 관리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비드 부사장이 삼성전자와 올해 안에 노크드 제품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파이런트의 테스트 제품을 사용해 왔지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노코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상황.

그는 "삼성과 LG와 지속적 관계를 유지중이며 노코드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 안에 삼성전자 등과 이에 대한 계약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의 휴대폰 제조사가 노코드 제품을 도입할 경우 단말기 제작 기간이 최고 40~50% 감소될 것을 예상된다. 단말기 제작비용에 대한 절감 부분은 프로세스 별로 다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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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사와 중소 통신 기업도 노코드 제품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노코드 제품은 테스트 장비 기술력을 가진 스파이런트와 자동화 기술력을 가진 팡파레가 합작해 만든 것으로 상호 파트너 계약을 맺고 진행한 것이다. 이 제품은 스파이런트 브랜드로 공급된다. 팡파레는 스파이런트와 함께 노크트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