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이도원기자)타타커뮤니케이션은 인도와 중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몇 주 뒤에는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의 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닐 조쉬 타타커뮤니케이션 대표(인도 및 아태지역 ME&NA 부문)는 '넷이벤트 2009 아시아태평양 포럼' 개막 하루 전인 18일 기자그룹미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넷이벤트 2009 아시아태평양 포럼'은 오는 2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IT 네트워크 행사다. 이 행사에는 아이사태평양 12개국에서 40여명의 IT분야 애널리스트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전 세계 통신 및 네트워크, 보안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발표와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도에 본사를 둔 타타커뮤니케이션은 대륙간 해저 케이블 구축사업, 콜센터와 비디오 등을 서비스 하는 매니지드, DDoS 감지 및 차단 보안서비스 등을 중점으로 하고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이다.
서닐 조쉬 타타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날 그룹미팅을 통해 타타는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타타는 기존 시장 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중남미 신흥시장 진출에도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보이스 부문이 해마다 평균 10~1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타타는 신흥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러한 보이스 관련 서비스와 더불어 글로벌 데이터 전송, 브로드밴드 등의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웹2.0, 매니지드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타타는 이러한 비즈니스 영역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로 신흥시장의 리더로 우뚝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의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몇주뒤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의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타타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우리나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비즈니스 협의를 맺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타타는 글로벌 CDN 서비스를 통한 TV인터넷생방송, 대륙간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 데이터센터 구축, 화상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그룹미팅에 함께 참석한 시몬 쿠퍼 부사장(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일본 등을 연결하는 대륙간 해저 케이블 구축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구축 사업에 5억 달러가 소요된다며 타타가 구축중인 대륙간 해저 케이블은 3.84terabits/sec에 10년간 별무리 없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만 해역은 지진 때문에 타 기업의 대륙간 해저 케이블이 끊기는 등 위험 지역이라며 하지만 타타는 지진 발생이 적은 해저 지역을 파악해 대륙간 해저 케이블을 구축하고 있어 고객의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타타는 이날 그룹미팅 자리에서 화상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타타는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해 기업, 개인, 여행객 들이 보다 쉽게 퍼블릭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타타의 퍼블릭 룸은 보스톤, 런던, 마닐라, 홍콩, 뉴델리 등에 약 3천 개소에 구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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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화상네트워크 시스템 구축비용은 매우 비싸다고 알려졌으나 이 같은 퍼블릭룸 임대 서비스로 화상네트워크 시스템 이용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스테펜스 디렉터(화상네트워크 부문)는 시카고, 토론토는 특정 호텔에 화상시스템 이용이 가능한 퍼블릭룸 구축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는 샌프란시스코, LA, 파리 등의 지역에도 퍼블릭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도쿄 등의 국가와도 퍼블릭룸 구축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류 중이다. 시스코네트웍스와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