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사업장 단일통화권 구축한다

일반입력 :2009/11/17 11:54

김효정 기자

삼성그룹이 오는 2012년까지 유무선컨버전스(FMC)와 통합커뮤니케이션(UC)을 기반으로 전세계 사업장 전체를 단일 통화권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젝트로, 17일 삼성그룹은 구주(유럽) 총괄 사업장에 인터넷전화, 무선랜 및 글로벌 전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무선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삼성네트웍스는 앞으로 유럽 사업장에 ▲사업장 간 무료 통화 ▲저렴한 유무선 국제전화 ▲무선랜 접속 ▲FMC 기반 원폰 사용 ▲UC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FMC는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하나의 전화기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08년 1월에 삼성네트웍스가 상용화한 바 있다. FMC는 이동전화 요금의 2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와이파이 환경을 통해 음성 및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FMC가 도입된 사업장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번호로 연락이 가능하다.

UC는 말 그대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해서 언제 어디서든 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전화,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합 사용할 수 있는 '통합메시징', 음성/영상 회의 및 정보/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원격협업', 그룹웨어, ERP, SFA, SCM 등의 '업무 시스템 연동', 사내외에서 모바일로 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는 '이동성'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다.

또한 삼성네트웍스는 유무선 랜 환경을 24시간 통합 관제하고, 음성 패킷을 암호화하여 도청을 방지할 수 있게 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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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경 삼성네트웍스 텔레포니사업부장(상무)은 "FMC와 UC 기반의 글로벌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미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서의 가치 및 효과가 매우 높다"며 "향후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및 심화 발전을 통해 모바일 UC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까지 전세계 삼성 그룹 사업장으로 프로젝트를 확산시켜 삼성 글로벌 단일 통화권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