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단말기" 나왔다

일반입력 :2009/11/11 09:32

김효정 기자

인텔이 시각장애나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글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간) '인텔 리더'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손에 쥘 수 있는 기기로 종이에 적혀 있는 글(텍스트)을 음성으로 전환해 준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의 카메라로 종이에 적힌 글자를 이미지로 캡처하고 이를 디지털 포맷으로 바꿔준다. 사용법은 휴대용 기기를 손에 들고 사용하거나, '포터블 캡처 스테이션'으로 기기를 고정한 후 책 전체에 적힌 다량의 글을 음성으로 변환할 수도 있다.

인텔 측은 인텔 리더는 읽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업무 서류를 읽거나 심지어 식당에서 메뉴를 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판매가는 1천499달러이며, 포터블 캡처 스테이션 구입시 399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5메가픽셀의 자동 포커스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4GB의 SSD로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인텔은 이미지가 포함된 책의 경우 600페이지를, 텍스트만 있는 경우 50만 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MP3 버전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텍스트를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일반 종이책 외에도 컴퓨터에 있는 문서도 읽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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