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 자회사 tvN 흡수합병

일반입력 :2009/11/04 16:29

CJ미디어(대표 김주성)가 자회사 tvN채널을 동일법인으로 흡수 합병한다. tvN채널은 지금까지 CJ미디어의 자회사로서 별도 법인으로 존재해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vN채널 흡수합병 작업은 이르면 이번달 초, 늦어도 다음달 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송창의 tvN대표는 합병과 함께 대표직을 내놓게 된다. 송 대표는 올 3월부터 CJ미디어 제작본부장을 겸직해왔다.

CJ미디어의 관계자는 “tvN채널이 그동안 대외적으로 CJ미디어와 동일한 법인으로 알려져 있어 이참에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며 “동일 법인이 되면 업무 절차가 간소화되는 측면도 있다”고 합병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tvN 흡수 합병과 관련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케이블TV방송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채널별로 계약을 해오던 것이 더 간소화될 뿐”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제작사 관계자도 “업계에 파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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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미디어는 올해 채널 개편작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8월에는 엑스포츠 채널을 SBS미디어홀딩스에 매각했다. 증권가에서는 적자폭인 컸던 엑스포츠의 매각으로 CJ그룹의 재무건전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올 6월에는 온미디어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한편 콘텐츠제작사(CP) M&A시장은 가라앉은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종합보도채널 이슈가 걸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만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와 온미디어의 협상결렬과 관련해 종편채널선정 이후를 위한 포석이라는 후문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