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장관, "LCD 중국진출 불가피하지만…"

일반입력 :2009/11/02 19:36    수정: 2009/11/02 20:04

송주영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LGD)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생산라인 설립과 관련 '중국진출의 불가피성'을 언급, 승인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최 장관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LCD패널업계 중국 투자진출 건의와 관련 "급성장 중인 중국 TV 시장의 선점을 위한 중국진출의 불가피성은 있지만 국가 핵심기술 유출 등의 우려도 있어 업계의 국내 고도화투자 확대, 기술유출방지 및 장비재료 업체 진출기회 제공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인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중국 진출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단 의미로 풀이, 승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조6천억을 투자해 중국 쑤저우에 7.5세대 LCD 생산라인을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LGD도 광저우에 8세대 라인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의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정부 승인 절차는 전기전자전문위원회, 산업기술보호실무위원회,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관련업계는 이번달 초에는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D 등 디스플레이 업계는 내년 최소 8조2천억원, 2013년까지 28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