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삼성·LG 협력 놀라운 일...상생협력 지원

일반입력 :2009/11/02 18:37

송주영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증착장비 개발 MOU 체결식'에 참석해 정부 지원에 대해 "상생협력에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최 장관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LG디스플레이(LGD)가 5.5세대 AM OLED 증착장비를 장비업체와 공동개발키로 하고 MOU를 체결한 직후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SMD와 LGD, 장비업체는 이날 행사에서 AM OLED 증착장비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고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오던 차세대 디스플레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생산장비를 국산화하는데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업계 공동 컨소시엄으로 대형 OLED 기술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는 샤프, 소니 등 1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최 장관은 "AM OLED 장비와 관련 LGD, SMD, 장비업체가 함께 MOU를 체결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몇년 전만 해도 삼성, LG전자 협력은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경쟁관계이긴 하나 협력할 때 협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을 인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이번 MOU가) 대기업간,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도 상생협력에 우선 지원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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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와 LGD는 오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장비업체와 협력해 각각 수직형과 수평형 기술로 증착장비 국산 기술을 개발한다. 2년 동안 기술개발, 성능평가, 각각의 방식에 대한 검증작업을 통해 양산장비 공동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360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정부가 이중 180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