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뜻해" 초간편USB제품 '인기'

일반입력 :2009/11/02 11:06

이장혁 기자

11월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시작되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깜찍한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 난방제품들이 선보이면서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사무실이나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 간편하게 USB로 이용할 수 있는 이색 난방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는 USB에 연결시켜 사용하는 발열제품이 100여종 넘게 등록돼 있다.

다양한 USB 난방용품 중에서도 발열슬리퍼가 대표적인 인기품목이다. 옥션의 해당제품 게시판에는 원래 발이 좀 찬데 방에 외풍이 심해 발이 시려 주문했다 남편이 컴퓨터할 때 발을 시려워해서 선물로 사줬는데 매우 좋아한다 발이 많이 시렸는데 따뜻하고 좋아서 사무실에서 애용하고 있다는 등 지난 겨울 구매자들의 후기가 다양하게 올라있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장시간 난방을 한다고 해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로 인해 발이 시린 탓에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분리형 USB 발열슬리퍼(1만3천원)’는 분리형 탄소발열체를 사용해 발열판을 빼내면 물빨래가 가능하다. 또 발열판을 분리시키면 일반 슬리퍼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슬리퍼 내부 온도는 45~65도로 따뜻하게 유지된다.

양발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USB 발난로(7천800원)’도 있다. 발을 넣는 부분이 고무줄 형식으로 되어 있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발 전체를 감싸주기 때문에 발 뒷꿈치까지 따뜻한 것이 특징. 이외에도 ‘USB 발열깔창(7천900원)’, 발목 위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USB 온열부츠(1만2천800원)'도 인기다.

컴퓨터를 하면서 손이 시린 사람들은 ‘USB 발열 마우스패드(5900원)’가 제격이다. 손등까지 감싸는 넉넉한 크기의 캐릭터 마우스패드 안에 손을 넣고 마우스를 조작하면 따끈따끈한 온기가 느껴진다. ‘USB 보온장갑(1만2천300원)’은 손등 부분에 히팅패드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앞부분에 손가락을 뺄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장갑을 낀 상태로 키보드도 칠 수 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발열방석도 인기제품이다. 특히 USB에 연결해 사용하는 발열방석은 톡톡 튀는 예쁜 디자인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렌느 캐릭터 USB 온열방석(9천800원)’은 꽃 원숭이 곰돌이 토끼 등 깜찍한 캐릭터 디자인이 다양하다. 푹신푹신한 쿠션감으로 따뜻함을 더해준다.

날씨가 추워지면 책상 위에 올려둔 커피나 차도 금새 식어버리는데 따뜻한 음료를 오랜 시간 동안 유지시켜 주는 USB 제품도 출시됐다.

‘USB 컵워머(3천860원)’는 컵을 올려놓기 적당한 크기의 밑판으로 되어 있다. 두꺼운 머그컵보다는 얇은 스테인레스 재질의 컵이나 캔음료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USB에 연결한 뒤 컵이나 캔음료를 올려놓으면 오랫동안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머그컵에 마시고 싶다면 아예 컵 아랫부분에 USB 온열기를 내장한 ‘USB 보온머그컵(1만9천800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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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버 USB 가스레인지 스토브(1만2천원)’도 컵을 올려놓으면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제품이다. 온오프 버튼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USB를 뺄 필요 없이 오프 버튼으로 올려놓으면 된다. 가스레인지 레버로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중간쯤으로 돌려놓으면 40~50도가 유지되며 최대 70도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옥션 리빙담당 유문숙 팀장은 “USB 이색 난방용품의 경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시간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주고객층이다”며 “디자인이 예쁜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올 겨울을 앞두고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