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컴퓨팅으로 CP와 파트너십 강화"

일반입력 :2009/11/02 10:35    수정: 2009/11/02 16:10

황치규 기자

SK텔레콤이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latform-as-a-Service: PaaS)을 앞세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행보라는 점에서 초반 레이스에 들어간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K텔레콤 자사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CP) 파트너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대상을 외부로 확대하는 것은 시장 상황을 보고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파트너들과의 윈윈 플랫폼

SK텔레콤은 이번에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CP들이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타임투마켓(time-to-market)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CP들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구현하려면 개발용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러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PaaS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도입에 대한 고민없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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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서버와 운영체제(OS), 미들웨어 및 웹솔루션을 모두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 수익성보다는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놓고 있다. 그런만큼 CP 입장에서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한국IBM과 손을 잡았다. 인프라 운영을 위해 한국IBM 관리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서버 플랫폼은 x86 아키텍처로 구성했고 가상화 기술은 시트릭스시스템스 '젠서버' 위주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