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 구글 쓰나미

안드로이드폰서 무료GPS 서비스

일반입력 :2009/10/29 17:16    수정: 2009/10/29 21:23

이재구 기자

'내비게이션 업계, 올 것이 왔다'

뉴욕타임스,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새로운 구글맵스내비게이션이란 이름의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내비게이션 업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확산세를 타고 있는 안드로이드 2.0 휴대폰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휴대폰과 결합하면 구글맵과 음성인식, 구글 거리보기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료다.

구글맵스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무료이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휴대폰에서 프로그램을 보는 형태기 때문에 가민, 톰톰 같은 세계적인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업체들조차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에릭슈미트 구글회장은 이에 대해 “모바일 기반의 안드로이드는 강력해서 클라우드컴퓨팅과 연결해 마술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타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 2.0을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작동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다음달 6일 버라이즌사를 통해 서비스될 모토로라의 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내비게이션업체들은 빅 군도트라 모바일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이 전세계 자동차용 포터블 내비게이모션단말기 제조 업체들에게 이 SW의 라이선스 제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점을 주목해야 할 것같다.

애플과의 업무협의 과정은 맵스가 이마 아이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일반 앱스토어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과는 다른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군도트라 부사장은 말했다.

구글의 내비게이션은 일반 단말기처럼 작동하지만 구글검색 및 구글맵스 기능을 사용해야만 한다.

구글스트리트뷰(구글거리보기)기능은 회전할 때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가장 흥미있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씨넷은 보도했다.

또한 다른 내비게이션처럼 주유소,식당이나 실시간 교통정보도 얻을 수 있다.

많은 다른 휴대폰에서도 구글처럼 음성으로 회전을 지시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가민이나 톰톰같은 단말기 위해도 웹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맵스내비게이션은 무료여서 이들 세계적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구글맵스사용자들은 내비게이션을 보다가 최근 업데이트에서 팝업광고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구글은 애플리케이션 소스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안드로이드 2.0 OS를 사용하는 휴대폰에서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상이 이뤄지면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할 의향도 비쳤다. 이는 내비게이션 개발비를 엄청나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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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트라 부사장은 약 5천만명의 적극적인 구글모바일맵스 사용자가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2.0으로 업그레이드될 구형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구글맵스내비게이션이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것은 이동통신사업자에 달려있다고 군도트라 부사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