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니아로 아이폰 앞지를 수 있어”

일반입력 :2009/10/27 13:16    수정: 2009/10/27 18:19

“아이폰만의 장점이 있지만 옴니아도 이에 못지않은 장점이 있다. 옴니아가 아이폰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27일 강남 본사에 위치한 삼성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옴니아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패밀리 시리즈인 T*옴니아2,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옴니아 팝 등 5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옴니아 패밀리는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국내에서 16만대 이상 팔린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옴니아’의 맥을 잇는 시리즈다. 이 제품군은 비즈니스맨에서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자 층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모두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내년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2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열린 스마트폰의 시대 선도할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옴니아 패밀리를 앞세워 고속 성장하는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사용자가 원하는 운영체계(OS), 디자인, 기능의 스마트폰을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축,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을 즐겁게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애니콜 옴니아 패밀리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휴대폰부문 3분기 실적이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지만 지난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졌다”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아가고 있다. 내년에도 글로벌 마켓 선점,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해 삼성전자의 위치를 좀 더 확고히 할 예정이다.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휴대폰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옴니아가 아이폰 앞지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과의 경쟁 구도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여줬다.

행사장에서 제품 소개를 맡은 김종인 삼성전자 상품기획팀 상무는 아이폰과의 경쟁 구도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옴니아 패밀리 제품이 전 세계에 유통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아이폰 판매량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민 상무는 “옴니아 패밀리는 비즈니스, IT전문가는 물론 다양한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햅틱 UI 2.0을 탑재했기 때문에 햅틱폰을 사용했던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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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스마트폰이 특별한 사람들만 쓰는 비싼 휴대폰이란 인식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이 중 옴니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히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옴니아 전체 물량이 풀리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어떤 국가에서든 아이폰 판매량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옴니아2는 지난 22일 SKT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 현재 전국 소매점에 물량이 공급 중이다. 다음달에는 KT, LGT에 특화된 쇼옴니아와 오즈옴니아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