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직영점을 만들었다. X박스와 준을 비롯한 MS 주요 제품들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MS가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패션 스퀘어’ 백화점에 직영점을 오픈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MS의 오프라인 직영점 설치는 이번이 최초다.
주로 부유층이 찾는다는 이 백화점 매장에서 MS는 X박스와 게임 패키지들을 전진배치, 무료 체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었으며, 마치 애플의 아이폰 출시 첫날을 연상케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X박스나 PC 구입 고객에게는 점원이 15분간 셋업 교육을 제공하며, 94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게임 패키지를 테스트할 수 있다.
MS는 이 같은 직영점들을 내년부터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직영점들 중 적잖은 일부가 애플 스토어 앞에 배치된다.
케빈 터너 MS 운영책임(COO)은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매장 옆에서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며 “우리는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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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 2001년 샌프란시스코에 직영점을 열었다가 1년 만에 폐쇄한 실패 사례를 갖고 있다. 하지만 PC운영체계와 게임, 음악플레이어 등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번 전략을 내놓았다.
지난 2월에는 월마트서 매장전략을 이끌던 데이빗 포터 이사를 채용, 이번 프로젝트를 맡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