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트스페이스'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작

일반입력 :2009/10/23 09:54

김효정 기자

미국에서 화이트스페이스(White Space) 주파수 자원을 통한 통신 서비스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화이트스페이스는 지난 6월에 디지털방송 전환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아날로그 방송의 주파수 대역이다.

23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스펙트럼브릿지라는 신생 통신사. 이 회사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화이트스페이스의 면허를 취득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회사는 화이트스페이스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이 지역은 무선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했었다. 이러한 서비스를 위해 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통신관련 비영리 단체인 TDF재단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기부했다.

화이트스페이스는 아날로그 방송의 주파수 대역으로 브로드밴드 신호를 장거리 전송하는데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2년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향후 이 주파수 자원을 활용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