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도 사진데이터를 몽땅 날렸다!
하지만 사고 3시간 만에 모든 데이터의 정상 복구를 마쳤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T모바일이 사이드킥 휴대폰 고객의 데이터를 날린 사고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셜포토사진사이트인 플리커가 사진데이터를 몽땅날리는 사고를 낸 사고가 발생했다.
그 시간에 플리커에 접속한 전세계 플리커 사용자들, 특히 최근 MS의 사이드킥 사건 등을 기억하는 미국의 사용자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하지만 플리커는 서드파티를 통해 보관하던 백업데이터를 통해 사고 3시간 만에 긴급 복구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재개했다.
씨넷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50분(태평양표준시) 소셜포토사이트 플리커 사용자들의 접속이 중지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서드파티에 보관한 데이터로 3시간만에 정상 서비스를 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한시간만인 9시 51분 공식 블로그포스트를 통해 “모두가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약속은 3시간 만에 지켜졌다.
아주 당연한 조치였지만 이 이야기가 신선하게 비치는 이유는 이달 들어 MS,페이스북 등이 잇따라 고객데이터를 날리면서 망신을 당했고 일부 MS고객은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야후 대변인은 사이트중단 사고의 성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진 않았지만 데이터 문제보다는 웹서버의 문제로 보인다고 씨넷은 분석했다.
야후는 이후 플리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사진이 보여야 한다”고 고지, 사진데이터의 유실이 없음을 고객들에게 알리며 안심시켰다.
플리커는 사고발생 약 3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35분에 백업을 완료하고 정상가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약 3시간 반만인 12시1분에 사고에 대해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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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는 정기적으로 사이트를 업데이트를 해 오고 있는 가운데 우연히 암초를 만났을 뿐입니다. 플리커는 이제 정상을 회복했고 화요일 아침 사고로 데이터를 날린 것은 없습니다. 그 시간에 데이터를 올렸을 회원은 에러메시지를 받았겠지만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서비스중단 기간 중에도 서드파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진을 서비스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만일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플리커사이트의 사고는 지난 2007년 2월에도 발생한 적이 있는데 당시 플리커가 하루에 수십억장에 이르는 방대한 사진의 공유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