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게임 ‘뜬다’

일반입력 :2009/10/19 11:20    수정: 2009/10/19 15:26

봉성창 기자

‘피겨퀸’ 김연아가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ISU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에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게임도 최근 급부상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축구나 농구와 같이 전통적으로 게임의 소재로 쓰인 스포츠와 달리 피겨스케이팅은 게임에서는 다소 생소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팅은 직접 즐기기에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계절 및 환경 등 각종 제약사항이 많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려고 게임 이용자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한국 닌텐도는 ‘소닉&마리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닌텐도DS와 위(Wii)로 다음달 19일과 오는 12월 3일 출시한다. ‘소닉&마리오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지난해 5월 발매된 ‘소닉&마리오 베이징 올림픽’의 동계 버전이다. 김연아 선수의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해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컬링 등 총 16종목의 경기가 수록돼 있다.

김연아 선수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여성 피겨스케이터를 육성하는 게임도 있다. 지난해 12월 바른손크리에이티브가 선보인 닌텐도DS 게임 ‘은반위의 요정’이 바로 그것이다. ‘은반위의 요정’은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닌텐도DS의 터치펜 조작을 활용해 연기를 하는 방식이다. 출시 당시에는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김연아 돌풍이 이어지면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아나가 지난 4월 23일 선보인 올림픽 테마 게임 ‘데카스포르타:Wii로 즐기는 스포츠 10종목(이하 데카스포르타)’에도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데카스포스타’는 닌텐도 위(wii)의 모션센서 컨트롤러 사용을 통해 마치 자신이 피겨스케이터가 된 듯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닌텐도 위(wii) 게임답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난이도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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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면서 팬들이 자발적으로 개발한 플래시 게임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휴대폰 ‘연아의햅틱’을 소재로 만든 이 플래시 게임은 휴대폰 속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장면에 맞춰 주어지는 글자를 타자로 치면 콤비네이션 점프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게임엔젤은 피겨스케이팅 동작을 완성하는 방식의 게임인 ‘아이스 챔피온’을 게임엔젤 포털과 ‘쥬니어네이버’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