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엔시스 합병, 검토된 바 없다"

삼성과 LG의 비슷하지만 다른 행보

일반입력 :2009/10/15 17:06    수정: 2009/10/15 19:10

송주영 기자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합병이 15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IT업계는 SI업계 2위인 LG CNS의 향후 행보에 쏠리고 있다.

LG그룹도 삼성그룹과 같이 SI, NI사업을 별도로 구분,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삼성SDS와는 LG CNS가, 삼성네트웍스와는 LG엔시스가 경쟁중이다.

LG CNS는 지난 2007년 LG엔시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그러나 삼성의 행보와는 달리 회사 합병이 아닌, 자회사 형태로 두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이날 "삼성과는 달리 LG엔시스의 회사 합병은 검토된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엔시스를 2007년 자회사 체제로 변환한 것은 각 기업별로 중복사업 없이 전문성을 기르자는 것이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LG CNS는 LG엔시스 합병 후 보안 사업을 이관 받았다. 대신 LG CNS에서 했던 NI조직을 LG엔시스로 보내 LG엔시스의 NI 규모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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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관계자는 "자회사로 변경한 이후 통합 시너지를 내고는 있으나 이번 삼성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LG CNS, LG엔시스는 사업기회 정보 공유, 조직 교육 등 교류를 추진하며 삼성과는 다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