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또 M&A…이번에는 스타렌트

일반입력 :2009/10/14 07:42    수정: 2009/10/14 07:51

황치규 기자

시스코시스템즈의 인수합병(M&A) 레이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얼마전 화상회의 업체 탠드버그를 30억달러에 인수하더니 이번에는 모바일 인터넷 장비 업체 스타렌트를 집어삼켰다.

시스코는 모바일 인터넷용 네트워크 장비와 SW를 제공하는 스타렌트네트웍스를 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타렌트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애플 아이폰, 팜 프리,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늘고 있다는 평가다. 시스코는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3년까지 매년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시스코는 스타렌트 인수를 통해 전통적인 인터넷부터 모바일 네트워크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스코의 M&A 행보는 이걸로 끝나지는 않을 모양이다. 네드 호퍼 시스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M&A에 현금과 주식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다며 공격적인 M&A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