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수립이 선행되지 않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오히려 회사의 IT조직에 위험이 될 수도 있다. 회사 내부 IT팀이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제공된 서비스 비용과 전통적인 IT 서비스에 드는 비용간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2009' 행사에서 'IBM의 클라우드 전략 및 효과적인 도입방법' 주제발표에서 한국IBM 조대인 실장은 클라우드 도입의 첫 번째는 전략수립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전략이 없는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의 위협요소를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IT서비스에 대해서는 제어권한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자칫하면 IT서비스의 중요 운영 부분을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운영업체에 넘겨줘 업무와 관련된 변화에 대응을 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단 설명으로 해석된다.
반면 전략을 기반으로 도입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을 이용해 비용을 낮추면서 최적화된 IT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영역에 대한 서비스 제공 가능성이 열리게 되고 빌링, 차지백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가시성도 생긴다. 전략만 잘 세운다면 시스템, 데스크톱, 서비스에 대한 접근 제어도 문제없다.
전략이 수립됐다면 이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로드맵이 설정돼야 한다. 조 실장은 인프라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면 기존 인프라스트럭처를 물리적으로 통합하고 가상화를 통한 공유 인프라 구축, 자원 할당, 관리 자동화를 통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ACC2009]LG CNS, 클라우드 시대 개막2009.10.13
- [ACC2009현장 '이모저모']클라우드 열기 달아올랐다2009.10.13
- 방통위 “한국형 클라우드 확 키운다”2009.10.13
- [ACC2009]"IDC, 클라우드 시대엔 확 바꿔야"2009.10.13
가상화 관점에서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후에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현재 관점과 미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해야 한다.
조 실장은 아키텍처까지 설정됐다면 이후에는 도입 영역을 결정하고 핵심평가지표를 바탕으로 투자효과 분석을 한 다음에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면 된다며 서비스 구축은 접근과 사용이 용이한 요청 카탈로그 등을 구축하고 워크로드 표준화를 통해 사용과 관리의 용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