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구글-MS’와 양다리 협상

일반입력 :2009/10/09 14:43

김태정 기자

트위터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사이트에 회원들이 올린 메시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씨넷 등 외신들은 “트위터는 수십억개에 달하는 메시지를 구글과 MS에 팔아 수익을 내려 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번 교섭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MS가 트위터와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서로 공식적으로 만큼은 알 수 없다는 것.

씨넷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월 수백만달러 규모 제안을 구글과 MS에 건냈다”며 “검색 사이트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와 구글, MS 측은 모두 ‘노코멘트’ 입장을 보였다.

트위터는 지난 8월 현재 5천만명 회원 확보, 1년 새 10배가량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3억명 회원을 가진 페이스북 추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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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광고나 유료상품과 같은 수익 모델이 딱히 없어 고민하고 있다. 이번 제휴 추진 소식이 일각에서 이미 예측됐던 이유다.

한편, 지난 9월 뉴욕타임스는 트위터의 경제가치를 10억달러로 평가했다. 돈 벌기에 본격 나서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