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성 확 늘린 ‘게임 콘텐츠’ 뜬다

일반입력 :2009/10/09 10:18    수정: 2009/10/09 10:19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형 기능성 게임이 게임업계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게임성을 줄이고 교육에 비중을 높인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NHN에서 서비스 중인 ‘한자마루’나 엔씨소프트에서 준비 중인 ‘마법천자문’ 등은 게임에 교육이라는 기능성을 삽입하는 형태다. 이러한 게임들은 몬스터들을 잡고 레벨을 올리는 동안 저절로 한자를 배울 수 있게 되는 식으로 교육을 부각 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NHN의 한자마루는 게임과 오프라인을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오프라인 학습지를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우뇌계발 콘텐츠로 아이들 지능 높여

최근 등장하는 콘텐츠 들은 교육의 비중을 더욱 늘리고 있다. 교육성이 크게 강화되었고 그 내용도 전문 교육 서적 뺨 치는 수준이다. 다만 형태는 퀴즈 풀이, 문제 익히기 등으로 게임 형태를 띠고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최근 출시된 PC용 소프트 ‘기적의 우뇌계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 50만부 이상 판매된 주산식 암산교육 소프트 ‘기적의 우뇌키즈’를 한국 실정에 맞게 보강한 이 프로그램은 5세부터 10세까지 두뇌 성장 시기와 왕성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국내의 두뇌 전문가 이시형 박사가 감수하고 뉴로피드백연구소에서 우뇌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초, 중, 고급 편에 있는 동물의 장소를 기억하기, 주판 익히기, 색종이 순서대로 접기 등 게임처럼 편안하게 즐기면서 우뇌를 계발시킬 수 있다.

또한 ‘기적의 절대음감’ 패키지를 통해 아이의 청각을 발달시키고 그에 따른 감성을 키울 수 있어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싶은 아이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자 공부도 이제는 게임과 소프트웨어로 쉽게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한자능력시험에 응시하고 있고, 많은 기업체들이 한자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에게 가산점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한자검정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소프트도 등장했다. 지난달 말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한자검정시험만점작전’이 그 주인공.

이 소프트는 교육성이 크게 강화되어 업계 최초로 상공회의소 배정한자 4천908자가 완벽하게 수록되었으며, 9종류의 한자 트레이닝 메뉴를 통하여 원하는 분야를 심도 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1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내고 학원을 다니거나 1만원이 넘는 책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프트는 SK텔레콤 휴대전화 대기 상태에서 네이트 버튼을 누른 후 게임을 선택하고 장르별 게임에서 퍼즐 보드를 선택한 후 골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를 들고 있다면 ‘한자검정시험만점작전’보다는 못하지만 약 3천500자의 한자를 다룰 수 있는 ‘한검DS’나 토익 공부를 할 수 있는 ‘토익 테스트 DS 트레이닝’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이들 소프트웨어도 게임의 형태를 빌리고 있지만 전문 한자문제집이나 토익 문제집을 능가할 정도로 방대한 문제와 베이터 베이스를 자랑해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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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육 관계자는 “교육 서적 못지 않은 교육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게임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을 띈 교육용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교육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교육법을 연구하면서 게임과 비슷한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은 우뇌, 한자, 아이큐, 토익 등 초창기의 형태를 띄지만, 갈수록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교육형 프로그램들이 게임의 형식을 빌어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 분야가 활성화 될 것임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