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장 “애플은 광고만 잘해”

일반입력 :2009/10/08 11:04    수정: 2009/10/08 11:07

김태정 기자

“미미한 영향력을 멋지게 포장하는 마케팅이 놀랍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이 경쟁사 애플에 던진 칭찬(?)이다. 발머 특유의 독설이 또 쏟아졌다.

발머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광고전략, 특히 기존 매니아들에게만 호소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MS와 비교해 애플은 소수 매니아들만 파고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발머 사장은 “애플인 자기네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 3.5%에 대해 대단이 잘 광고하고 있다”며 “MS는 나머지 96.5%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애플을 평가할 사람은 3.5%일 것”이라는 말도 던졌다.

막말(?)로 유명한 발머 사장의 애플 공격은 이제 새삼스러울 정도. 지난달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는 “애플 제품은 필요 이상으로 비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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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처칠클럽 강연에서는 “애플은 틈새시장에나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깎아 내린 바 있다.

한편, MS는 윈도7 출시 전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 스노우 레오파드를 내놓으면서 신경전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