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눌렀다!’, 최강 ‘미드’ 주인공

일반입력 :2009/10/08 09:40    수정: 2009/10/08 09:41

김태정 기자

‘대통령도 안 부러워~’

미국 인기 드라마 ‘매드맨’의 주인공 캐릭터 ‘돈 드레이퍼(존 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상의 인기를 과시했다.

미국 웹진 애스크맨닷컴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을 조사한 결과 드레이퍼가 1위에 올랐다고 6일 발표했다.

애스크맨닷컴 제임스 바실 편집장은 “드레이퍼의 1위는 미국 사회가 전통적 남성을 그리워한다는 증거다”며 “아버지와 직장인, 리더와 같은 남성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드맨은 1960년대 뉴욕 사회를 그린 드라마로 드레이퍼는 완벽하진 않지만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이다. 드레이퍼의 인기에 힘입어 매드맨은 올해 에미상을 수상했다.

조사에서는 드레이퍼에 이어 우사인 볼트와 오바마 대통령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5위권 내 유일한 정치인이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이 밖에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이 6위에 올라 건재한 인기를 드러냈고, 애플의 교주(?) 스티브 잡스는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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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크맨닷컴은 해마다 유명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IT 리더들이 단골로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