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외전화 요금, 완전히 사라졌다

일반입력 :2009/10/05 10:54

김효정 기자

KT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집전화 시외요금이 사라진다.

KT(대표 이석채)가 기존 집전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국통일 요금제'와 '상한형 정액제'를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국통일 요금제는 전국 어느 곳에 전화를 걸어도 저렴한 시내요금(39원/3분, 3년 약정 기준)으로 시외통화가 가능한 서비스이다. 또한 인터넷전화를 추가로 결합하면 인터넷전화의 기본료(2천원)를 면제하고 집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LM) 요금도 10%를 할인, 집전화에서도 인터넷전화와 같은 요금(13원/10초)으로 이동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 주 2회 30분씩 통화하는 A고객의 경우, 기존 전화요금을 적용하면 월 2만880원이 나오지만 전국통일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만7천760원이 절감돼 월 3천120원만 내면 된다.

상한형 정액제는 집전화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할인 서비스이다. 쿡인터넷 또는 쇼(SHOW) 이용자가 정액제 상품에 가입하면 시내, 시외, LM 통화 구분 없이 정액요금의 최대 5배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1만원 정액형'에 가입할 경우 최대 5만원까지, '5만원 정액형'에 가입할 경우 최대 15만원까지 무료통화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를 추가하면 집전화도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돼 무료통화 혜택은 늘어나게 된다.

가령 통화요금이 월 5만원인 B고객이 1만원 정액제에 가입하면 집전화만 사용할 경우 요금절감액은 4만원이며, 인터넷전화를 추가 사용하게 되면 집전화에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돼 무료통화량이 늘어나므로 실질 요금할인 혜택은 5만6천791원(요금할인 4만원+310분 추가통화)에 이른다.

관련기사

노태석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파격적인 집전화 요금제 출시로 특히 시외통화량이 많은 농어촌 지역 대상 요금인하 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적으로는 연간 최대 1천331억 원 (2011년 50% 가입 기준) 가량의 통신비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기타 집전화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쿡홈페이지(www.qook.co.kr)나 KT 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에서 확인 및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