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코리아, 한글화 공습으로 시장공략 ‘박차’

일반입력 :2009/09/29 19:01    수정: 2009/09/29 19:08

봉성창 기자

“한국에 대한 캡콤의 애정을 게임 사용자들이 알아줄 것으로 믿는다”

캡콤 코리아(대표 강진구)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하반기 출시할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캡콤 코리아는 캡콤의 대표작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를 주력으로 ‘데드라이징2’와 ‘로스트플래닛2’ 등 기존 인기 게임의 후속작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기대 신작인 3인칭 슈팅게임 ‘다크보이드’와 Wii용 게임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 등도 국내 발매된다. 이중 ‘다크보이드’를 제외한 모든 게임이 한글화 돼 정식으로 국내 출시된다.

특히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는 시리즈 최초로 태권도를 사용하는 한국인 캐릭터 ‘쥬리’가 등장했다. 반대로 전작에서 영화배우 이병헌이 등장한 ‘로스트플래닛2’의 경우 주인공 모델은 아쉽게도 교체됐다. 그러나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6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옴니버스식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데드라이징2’의 한글화 결정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전작의 경우 한글화는 물론 심의 조차 연거푸 거부당하며 우여곡절 끝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나후네 케이지 캡콤 개발총괄 본부장을 비롯해 각 게임의 프로듀서들이 방한해 게임을 직접 시연하며 게임 하나하나에 대한 세심한 설명이 곁들여져 눈길을 끌었다.

이나후네 케이지 캡콤 본부장은 “캡콤은 전 세계 시장을 위해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게임이 강한 한국 시장과 사용자들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으며 이곳에서 캡콤 게임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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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행사에서 강진구 캡콤 코리아 대표는 “캡콤은 콘솔게임 이외에도 ‘몬스터헌터 온라인’, ‘마계촌 온라인’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과 넥슨 모바일을 통한 모바일 게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깜짝 놀랄만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강 대표는 “국내 콘솔 시장이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시장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