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검색어 조작 없다”

NHN이 상업적 이득을 노린 네이버 검색어 순위 조작은 성공해도 의미 없음을 강조했다.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COO)은 25일 기자간담회서 “특정 검색어를 상위권에 올리려면 엄청난 클릭, 곧 트래픽이 있어야 한다”며 “이익보다 클릭 시스템 운영비용이 훨씬 더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우리도 미심쩍은 검색어가 치고 올라오는 것을 멍하니 보고 있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신뢰도 높은 정보를 편히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 COO의 언급은 항간에 꾸준히 돌고 있는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설’에 따른 것이다. 일부 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관련된 검색어를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린다는 의혹은 NHN을 괴롭혀 왔다.

간담회서는 NHN이 스스로 검색어 순위에 관여하는 문제도 거론됐다.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뜻을 이준호 COO는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기관 요청이나 금칙어 등 일부 경우만 빼고 검색순위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중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중요시 한다”고 못 박았다.

NHN은 음란성과 욕설, 개인정보 노출 등을 담은 검색어를 금칙어로 처리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기준은 함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