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레드햇은 2010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1억8천3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 상승이면 괜찮은 실적이다. 그러나 레드햇이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들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드햇 전 매출의 85% 수준인 1억5천630만달러가 서브스크립션 매출에서 나왔다. 서브스크립션 매출의 증가는 전년동기대비 15% 수준이다.
IDC는 리눅스 서브스크립션 매출이 2012년까지 최대 10억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C의 전망이 맞는다고 가정하면 레드햇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눅스 시장 서브스크립션 매출 시장 점유율이 100% 가까이 돼야 한다.
■대형 고객사 레드햇 제품 구매 늘어
제품 사용자들은 다른 제품보다는 더 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란 이점으로 레드햇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 IDC 자료에 따르면 상업용 리눅스 업체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아직까지 레드햇은 큰 타격을 받고 있지는 않다. 원인이 뭘까? 이 회사는 다른 리눅스 업체와는 다르게 아직까지도 CIO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드햇은 2010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익 역시 상승 추세다. 순이익은 2천890만달러로 전년동기 2천110만달러 대비 15% 올랐다.
이번 분기 실적과 관련된 회사의 발표를 살펴보면 최대 고객 25개사가 새롭게 제품을 갱신하면서 이 고객층에서 전년 대비 120% 매출이 증가했다.
레드햇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레드햇 제품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로 더 많은 고객들이 어드밴드스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 노벨에서 레드햇으로
300개 대형 고객중 오직 3개사만이 이번 분기에 제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3개사중 2개사는 이번 분기가 종료된 후에 레드햇 제품을 구입했다.
분기 종료 후 계약이 된 2개사의 계약 규모는 500만달러다. 레드햇은 이번 분기에 EMEA(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분기 내 대형 계약건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30개의 대형 계약중 23개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어드밴스드 플랫폼을 포함하고 있으며 5개 계약에 대해서는 J보쓰 컴포넌트도 공급됐다.
찰리 피터스 레드햇 재무최고책임자(CFO)에 따르면 대형 고객들의 어드밴스드 플랫폼 요구가 진행되는 추세다. J보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세로만 보면 RHEL보다 더 빠르다.
경쟁사에서 레드햇으로 넘어오는 고객들도 나타나고 있다. 레드햇은 한 대형 금융회사가 노벨 수세 리눅스가 레드햇으로 제품을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크레디트스위스가 제품을 교체한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구매한 라이선스를 이용하면서 레드햇 제품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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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터스 CFO는 레드햇 제품으로 넘어온 고객은 레드햇의 가치 때문에 제품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레드햇의 가치가 저렴하다는 데 비해 더 큰 요인이 되고 있단 설명이다.
레드햇은 최근 새롭게 오픈소스 시장을 키우며 서버 매출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경쟁사 윈백 사례에 의해 매출이 증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