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스프링소스, 레드햇 위협하나

일반입력 :2009/08/12 10:09

황치규 기자

VM웨어가 스프링소스 인수를 통해 오픈소스SW 리더중 하나인 레드햇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오픈소스 전문가인 매트 아세이는 11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인수로 레드햇은 VM웨어와 스프링소스의 협공에 직면했다면서 레드햇은 리눅스 운영체제(OS) 사업 의존도에서 보다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세이는 레드햇이 스프링소스를 인수했을 경우 자사 오픈소스 미들웨어 플랫폼인 제이보스와 보완적인 모델을 꾸릴 수 있었다고 보는 입장이다. 자바 개발자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오픈소스 개발 프레임워크 스프링은 이미 제이보스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가 VM웨어의 스프링소스 인수에 대해 레드햇은 강력한 경쟁자들에 의해 포위됐다는 표현까지 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VM웨어는 스프링소스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시장에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통합 PaaS(Platform-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VM웨어판 PaaS를 통해 고객들은 VM웨어 클라우드 OS인 v스피어 기반으로 내부와 외부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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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흐름은 운영체제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레드햇은 아직 OS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OS위에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한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와는 다른 처지다.

물론 레드햇도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매트 아세이는 레드햇이 보다 빨리 움직이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렇지 않으면 뛰어나지만 제한적인 인프라 제공 업체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