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오 와이디온라인(구 예당온라인) 신임대표는 “올해까지는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신작 게임 개발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며 “그 성과에 따라 내년에 회사를 개편하거나 정책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유지해온 와이디온라인의 시스템에는 단기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최우선 과제는 안정화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오히려 일꾼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동안 와이디온라인은 구조조정설과 매각설 등으로 몸살을 앓았으나 이번 유 대표의 발언으로 이러한 소문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와이디온라인은 현재 거의 산달을 눈앞에 둔 임산부와 같다. 그동안 선보인 게임보다 앞으로 출시될 게임이 많아서다”라며 “이런 상황에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와이디온라인은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작은 규모로 보인다. 오히려 인력을 충원하거나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사 안정화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유 대표는 신작 출시 이후 성과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확장 정책과 목표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그는 와이디온라인이 다양한 게임 플랫폼, 협업, 전략제휴, 해외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잘나가는 글로벌 게임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
유 대표는 “와이디온라인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면서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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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오 신임대표는 지난 1983년 SK입사,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을 거쳐 지난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맡아 ‘싸이월드 신화’를 창조한 인물이다. 그는 SK컴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업계 최고의 온라인 미디어로 자리 잡게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997년에 설립했으며 프리스톤테일과 오디션 등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게임사로 급성장했다. 앞으로 와이디온라인은 밴드마스터, 패온라인, 프리스톤테일워, 오디션2 등 4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