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원장 “보안 전투력 확 키운다”

일반입력 :2009/09/22 14:40    수정: 2009/09/22 15:14

김태정 기자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국가 정보보안 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22일 기자들과 가진 자리서 “이제까지 KISA의 정보보안은 군대서 말하는 ‘주의’나 ‘경계’ 수준이었다”며 “앞으로는 더 적극적인 방어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7 DDoS(분산서비스거부) 대란 가운데 취임한 김 원장은 높아진 정부의 보안 관심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 시스템 강화와 보안 영역 확대, 인력 투자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아직 자세한 사항들은 방통위나 기획경제부 등과 논의가 남아 공개가 힘들지만 나름 전망이 밝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

특히 지난해 방통위가 KISA 분석대응인력을 300명까지 늘린다고 발표한 내용이 구체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융복합 보안’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뜻도 보였다. 기존 인터넷 부분에만 맞춰진 KISA의 보안 역량을 바이오를 비롯한 물리영역까지 아우르게 하겠다는 것.

김 원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 융복합 보안의 틀을 만들겠다는 시나리오를 구상중이다”며 “KISA의 보안 영역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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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력 양성에 대해서는 과거 KISA의 행보와는 다른 생각을 나타냈다. 단순 장학금 지원보다는 KISA만이 할 수 있는 전문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정 원장은 “7.7대란 재발을 막기 위해 KISA 뿐 아니라 다른 정부부처도 국가 정보보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KISA의 계획들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